살이 차오른다, 빼자. 배우 손석구가 드라마 촬영 중 체중 유지에 실패하자, 제작진이 다과 테이블을 건강식으로 채웠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손석구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도중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40세가 돼 그런지 먹으면 바로 살이 찐다”고 운을 뗀 손석구는 “6~7개월 동안 같은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데 살이 많이 쪘다. 현장도 재밌고 맘도 편하고 그러니까 말이다”고 설명했다.
‘비수기’라면 문제 없겠지만 촬영 기간 도중 배우의 신체 사이즈에 변화가 생기면 이는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기고, 결과적으론 작중 인물의 외양이 들쭉날쭉해질 수도 있다. 제작진이 조치에 나섰다.
손석구는 “연출부가 특단의 조치로 다과 테이블이 항상 있는데 그 다과상을 건강 푸드로 바꿨더라”고 했다. 이어 “중간에 보면 살이 잠깐 쪘다가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실제로 배우들이 살이 찌는 게 느껴져서 다과를 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해결 사건의 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드라마 ‘수리남’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 작품으로 2025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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