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28·미국)이 만장일치 사이영상 영광을 안았다. 스쿠발은 21일(한국 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24 시즌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서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로 뽑혔다. 1위 표 30장을 휩쓸었다. 총점 210점으로 ‘퍼펙트 사이영상’을 확정했다.
올 시즌 내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먹어치웠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ERA) 2.39를 찍었다. 142피안타 15피홈런 35볼넷을 찍었고, 탈삼진 228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20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2를 적어냈다. 다승, ERA, 탈삼진 부문 AL 1위에 올랐다. 투수 3관왕을 달성했다. WHIP AL 2위, 피안타율 AL 4위에 랭크됐다.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데뷔 시즌에 8경기에 나서 32이닝을 소화했다. 1승 4패 ERA 5.63에 그쳤다. 이듬해 31경기에 출전해 149.1이닝을 찍었으나 8승 12패 ERA 4.34로 평범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2년에도 21경기 117.2이닝 7승 8패 ERA 3.52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A급 투수로 올라섰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00마일(약 161km)을 상회하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제구도 잡히며 환골탈태했다. 2023년 15경기 80.1이닝 7승 3패 ERA 2.80을 마크했다. 피안타율을 0.199, WHIP은 0.90으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에이스로서 승승장구하면서 투수 기록 3관왕에 올랐고, 만장일치 사이영상 영광을 누렸다.
스쿠발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996년 11월 20일에 태어났다. 2024년 11월 20일에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자신의 28번째 생일에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그는 사이영상 수상 후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힘든 훈련과 노력으로 이런 순간이 더 가치 있게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로 결정됐다. 세일은 26개의 1위 표를 받으며 총점 198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잭 휠러(130점)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53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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