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밥상 밥도둑 강진 토하젓 궁중 진상품
글&사진/산마루 241121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강진 토하젓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하늘은 높고 말도 살찐 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건만,
밥맛이 없어 식욕을 잃어버린 이웃들에게 희소식이 있어 가져왔어요.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강진 토하젓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임금님께 진상하던 궁중토하젓 그 비법 그대로 재현한 것이 ‘강진 토하젓’으로, 자연이 숨 쉬는 청정산골의 맛과 향을 담았습니다.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강진 토하젓의 재료인 토하는 1급 청정수가 흐르는 깊은 산골에서만 서식하는 민물새우로 강진 토하젓 한통에는 수백 마리의 토하가 들어 있다고 해요.
이미지 : 강진 윤대식 토하젓 누리집
흔히들 민물에서 자라는 징거미새우나 줄새우를 토하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민물새우 새뱅이 강진 토하로 담근 토하젓의 맛은 먹어보면 단번에 알 수가 있습니다.
강진 특산물인 토하젓 생산을 위해 청정 강진 깊은 산속에 웅덩이를 파고 직접 길러냈다고 하는데 그러한 노력이 전남도지사가 추천하는 명품 브랜드 ‘남도미향’에 선정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택배로 배달 받은 빨간 상자 안에는 강진 토하젓 한 통이 들어 있었는데요.
뚜껑을 열자 볶은깨가 소복이 올려진 토하젓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숟가락으로 떠서 맛을 보니 흙냄새도 나지 않고 간도 딱 맞아 엄지척이었습니다.
1급수에만 자란다는 강진 토하를 이용해서 담근 토하젓에는 토하와 천일염, 무, 찹쌀밥,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넣고 젓을 담아 저온 저장고에서 토하젓 고유의 맛을 유지시켜 출하된 재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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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진상품 강진 토하젓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을 밥상 밥도둑 강진 토하젓 궁중 진상품
(400g 30,000원, 640g 50,000원)
예로부터 토하젓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민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했으며 임금님 진상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소화젓’으로 불리며 소화가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했고요.
특히 전라도 지방에서는 구강질환을 치료하는 음식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허준이 쓴 한의서 ‘동의보감’에는 ‘종기를 치료할 수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강진 토하젓에 대해 공부했으니 이젠 맛을 볼 차례입니다.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강진 토하젓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한 그릇 뚝딱인데요.
가을 밥상 밥도둑으로 강진 토하젓 궁중 진상품만한 반찬이 없습니다.
고슬하게 지은 햇쌀밥에 토하젓을 한 젓가락 올려 놓으니 색깔도 예쁘고 먹기도 전에 군침이 가득 고여 오더라고요.
마치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와서 거닐었던 다산 초당길 여행 시 보았던 빨간 애기단풍잎을 닮았습니다.
토하젓을 올린 밥 한숟가락을 먹어 보니 토하젓 특유의 흙냄새는 1도 맡을 수 없었는데요.
토하와 무, 천일염만으로 담근 특유의 비법이 더해져서 그런 것이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토하젓은 갓지은 밥과도 어울리지만 삼겹살이나 돼지고기 수육에 올려 먹어도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요.
소화젓이라고 불릴만큼 토하젓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소화 물질이 고기와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또하나 강진 토하젓을 김장 김치 담글때 양념에 첨가하면 색다른 맛의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봐야 겠어요.
오늘 저녁은 갓지은 밥 한공기에 강진 토하젓 한 숟가락을 얹어 참기름과 비벼 맛있게 식사를 했는데요. 가을 밥상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입맛 없을 땐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강진 토하젓으로 집나간 입맛 찾아보시길 강추합니다.
강진토하젓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청자로 783
-본 포스팅은 강진군 식품서포터즈로 제품을 제공 받아 체험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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