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입대한 지 불과 3일 만에 훈련병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A 훈련병은 아침 점호를 마친 후 단체 구보 훈련에 참여했으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훈련병은 현장에 있던 간부로부터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빠르게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중 오후 6시쯤 결국 숨졌다.
사망 직후, 군 관계자는 “구보에 앞서 훈련병들의 개인 건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한 뒤 훈련에 참여한 훈련병들만 구보에 포함했다”며 훈련에 이상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구보는 신병교육대의 부사관이 통솔하며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A 훈련병이 19일에 입대한 지 불과 3일 만에 발생한 사고로, 입대 후 첫 훈련에서 사망한 사건이다. 육군은 당시 훈련병들의 인원수와 이동 거리를 비롯한 훈련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사망 원인과 훈련 중 사고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A 훈련병의 사망 원인에 대해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없으며, 후속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5월 23일에도 제12보병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위치한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박태인 일병(만 21세)이 군기훈련을 가장한 가혹행위 중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가 5월 25일 사망했다.
함께 가혹행위를 당했던 다른 훈련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사건 당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피의자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태인 일병은 5월 30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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