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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시적 정서 표현한 태국작가 ‘켕 아타싯 폭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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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화려한 입술을 가진 아시아 여성의 초상화로 잘 알려진 태국작가 켕 아타싯 폭퐁(Keng Attasit Pokpong)(1977~ )의 개인전 ‘꽃 피는 가지(Flowering Branch)’ 20일부터 12월9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은 유럽과 호주, 중동의 주요 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작가의 아내 초상화이자 화려한 입술이 시그니처인 ‘레드 립스(RED LIPS)’시리즈로 명성을 얻었다. 강렬한 색과 팝(POP)적인 요소는 화단을 매료시켰다.

켕 아타싯 폭퐁 작가
켕 아타싯 폭퐁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동아시아의 강렬한 햇빛과 자연적 특성이 가득한 ‘화려함’과 동시에 시적 정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 20여졈 출품된다. ‘레드 립스’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작품들이다. 전시명인 ‘꽃 피는 가지’는 영감을 받은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 ‘도난당한 가지’ 에서 따왔다. 그동안 작가의 명성을 만들어 온 팝적 선명함 그리고 인물의 애잔한 표정과 커튼, 빗방울, 다양한 꽃무늬 옷 등을 통해 회화적 표정 너머 시적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사회적 구속을 넘어 예술적 영역속에서 파블로 네루다는 늘 ‘경계너머’를 추구한 인물이다. 

작가는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초대작가로 한국에 이름을 알렸고 적극적으로 먹과 한지를 실험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프로젝트는 태국의 왕립대학인 라자망갈라 기술대학교(Rajamangala University of Technology Thanyaburi)의 국제 워크숍과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한국의 (재)행촌문화재단의 창작레지던시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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