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김지혜 기자 ] 덥다덥다 하다보니 어느새 가을의 긑자락이다. 울긋불긋 가을 단풍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금새 낙엽이 발끝을 물들이고 있다. 가는 가을의 끝자락, 아쉬움 달래러 낙엽길 찾아 나서고 싶다면 충북 단양군으로 가보자.
단풍이 바람에 흩날리는 만추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단양의 걷기 좋은 낙엽길’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단양의 길들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늦가을이 되면 발밑에 수놓인 낙엽이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단양읍 별곡리 장미공원길은 5월경 장미가 만개했을 때뿐만 아니라 가을 낙엽이 내려앉아 있을 때도 장관을 이룬다.
특히 낙엽이 깔린 나무데크가 단양강 물가의 정취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강과 하늘, 산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단양강 잔도길은 하늘과 가까운 느낌으로 길가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소백산 죽령옛길은 걸으며 청정한 단양의 자연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장소다.
이 길은 지난 9월경 국립공원공단에서 가을에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로도 선정된 바 있다.
대성산에 조성된 맨발 숲길도 가을 낙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산책길은 황토·마사토길, 황톳길, 야자 매트길, 비포장길 등의 코스로 이뤄졌으며 세족장과 쉼터도 갖추고 있어 가을에 온전히 마음을 맡기고 힐링 걷기를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낙엽길에서 가을의 마지막을 마음껏 만끽하시며, 여유롭고 차분한 휴식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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