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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독 우여곡절 많았던 손흥민의 감사 인사, 팬들 울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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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재회를 기대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선수 손흥민이 자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 한 해 행복한 대표팀 생활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마지막 경기 승리를 못 해 누구보다 아쉽지만 이 아쉬운 마음이 저희를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번의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해 대표팀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1월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뼈아픈 좌절을 겪었다. 요르단과 4강전 전날엔 팀 동료 이강인과 개인적 갈등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둘은 화해했지만 해당 사건은 손흥민과 이강인 두 사람에게 꽤 오랜 시간 상처로 남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합류가 정해지며 잠잠해지나 싶었던 대표팀에 또 한 번 거센 돌풍이 불었다. 이에 따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선수들에게까지 번졌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홈 팬들이 관중석에서 홍 감독을 향한 야유를 쏟아내는가 하면 홍 감독과 정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지난달 A매치에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온 손흥민이기에 아쉬움도 컸을 것이다.

손흥민과 동갑내기 대표팀 동료 이재성 /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과 동갑내기 대표팀 동료 이재성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그는 여려 역경을 딛고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지난 19일 팔레스타인과 가진 ‘2026 북중미 월드컵’ 리턴매치에서는 동점 골을 넣으며 A매치 51호골을 기록, 한국 축구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의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더불어 손흥민은 올 한 해 A매치(13경기)에서만 10골을 몰아치며 개인 한해 A매치 최다 골 기록까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팔레스타인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그는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난다.

다음은 손흥민이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올 한 해 행복한 대표팀 생활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마지막 경기 승리를 못 해 누구보다 아쉽지만 이 아쉬운 마음이 저희를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2번의 원정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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