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홍명보, 안정환, 호날두를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호날두를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천수, 박세리, 이대호,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은퇴 후에 오는 것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천수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천수는 방송에서 “호날두가 제 후배잖아요”라고 말하며, 알 나스르 FC에서 함께 뛰었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호날두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공식적인 경로로 출연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을 동원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은 이천수가 실제로 호날두를 초대할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이천수는 예능에서 선배 안정환과의 에피소드도 풀었다. 그는 안정환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속 거절한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 때 패스할 걸”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천수는 안정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천수는 ‘Again 2002 월드컵’ 주역들과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지난달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출연하며, 이영표와 안정환을 언급하고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차!” 싶은 순간도 있었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여전히 2002 월드컵에 대한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이천수가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1-1 무승부 후 홍명보 감독의 교체 전술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도무지 이해가 잘 안 가는 교체 전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홍 감독이 여론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경기 중 수비가 뚫리는 상황을 지켜보며 “도대체 왜 그러냐. 팔레스타인만 만나면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뻥 축구하고 있다. 오늘 교체가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가 1-1로 끝나자 한숨을 내쉬며 “그동안 교체가 의문스러웠지만, 교체한 선수가 터졌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교체 후 불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홍 감독이 여론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신구 조화를 맞추려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배준호를 부르니까 그를 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럴 때 누가 빠져야 하는지 고민할 때, 이강인보다는 손흥민을 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감독이 여론을 따라가면 큰일 난다. 감독은 지조 있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후반에 주민규, 오현규, 배준호를 교체로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최근 오세훈, 오현규가 원톱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주민규는 홍 감독이 울산 현대에 있을 때 가장 좋아하는 원톱 선수였다. 그래서 그를 빼지 못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런 것을 먼저 고려하다 보면 경기가 어긋날 수 있다. 주민규를 빼고 오현규까지 넣은 것은, 민규가 해결할 수 없으니 오현규를 넣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천수는 후반 추가시간에 설영우를 빼고 김문환을 넣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문환이 공격적인 선수라는 점을 코칭스태프가 고려했을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 교체가 필요했는지 의문이 든다. 설영우가 다치지 않았다면 굳이 교체할 이유가 없다. 만약 다쳤다면 공격수를 더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팔레스타인과 1-1을 기록한 상황에서 사이드 윙백을 교체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경기를 팔레스타인 홈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선택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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