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가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통해 마블 시리즈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공개되는 ‘왓 이프…? 시즌3’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공개되는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아이즈 오브 와칸다’, ‘마블 좀비스’, ‘엑스맨 97’ 등 신규 마블 애니메이션을 예고했다.
넷플릭스에서 디즈니+로 넘어온 ‘데어데블’ 예고편도 최초 공개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스파이더맨 3’에서 변호사로 깜짝 등장한 데어데블은 디즈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을 통해 재탄생한다. 낮에는 맹인 변호사로 일하는 ‘맷 머독’이 밤에는 초인적인 감각을 가진 다크 히어로 ‘데어데블’로 헬스키친을 지키는 이야기다. 앞선 넷플릭스 작품과 연계되지만 과거에 대한 이야기 역시 다룰 예정이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로 짧게 등장했던 새로운 천재 발명가 ‘아이언 하트’도 내년 공개 예정이다. 매사추세츠 공대(MIT)의 천재 소녀가 자신이 동경하는 아이언맨처럼 최첨단 수트를 개발해 성장하는 이야기로 내년 6월 24일 디즈니+에 공개된다.
원조 어벤져스 멤버가 떠난 자리는 ‘판타스틱 4’와 ‘썬더볼츠’가 채운다. 비운의 작품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조셉 퀸, 에번 모스배크랙 등 4명의 새로운 배우와 마블 스튜디오를 통해 리메이크됐다. 이니라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한 케빈 파이기는 “2025년 가장 기다리는 작품. 25년을 기다렸다. 어벤져스와도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썬더볼츠*’는 옐레나, 버키, 레드 가디언, 고스트 등 문제적 안티 히어로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제목에 있는 *은 영화를 보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파이기 사장은 “엑스맨의 합류는 이미 시작됐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대표적”이라며 ‘어벤져스: 엑스맨 워’를 통해 MCU와 엑스맨 세계관이 본격 합쳐질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도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안소니 마키가 그리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이 레드 헐크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 대통령이 된 ‘테디어스 로스’와 재회 후, 샘은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고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간다.
안소니 마키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단독 Q&A 세션을 가졌다. 팔콘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됐다는 소식을 크리스 에반스 집에서 듣게 됐다는 마키는 “크리스가 마지막 장면을 보여줬다. 그걸 보고 그와 얼싸안고 기뻐했다”고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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