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카피 낫띵(Copy Nothing)”라는 철학을 내걸고, 새롭게 바뀐 브랜드의 모습과 정체성을 공개했다. 해당 발표에는 재규어의 창립자 윌리엄 라이언즈의 정신을 반영한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재규어는 ‘엑스유버런트 모더니즘(Exuberant Modernism)’을 디자인 철학으로 내세웠는데, 이는 전통적인 모더니즘의 간결함과 기능성에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요소를 결합한 개념이다. 재규어 측은 해당 철학이 모든 측면에서 대담한 디자인과 예상치 못한 독창적 사고를 수용하게 만들고, 두려움 없는 창의성을 성장시켜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창립자인 윌리엄 라이온스의 “재규어는 어떤 것도 모방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발언을 반영해 탄생한 비전이다.
재규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리 맥거번 교수는 “이번 재구상은 재규어의 본질을 다시 찾고, 과거에 사랑받았던 가치를 현대 고객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되돌려주는 작업.”이라며 “우리는 고객과 커뮤니티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브랜드로서 재규어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위와 같은 디자인 철학을 중심으로 재규어는 디바이스 마크, 스트라이크스루(Strikethrough), 엑스유버런트 컬러, 메이커스 마크 등 크게 네 가지 변화를 줄 예정이다. 재규어의 새로운 마크는 기하학적 형태와 대칭, 심플함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대문자와 소문자를 시각적으로 융합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스트라이크스루란 일반적으로 문자나 그래픽 요소 위에 가로선을 그어 삭제하거나 강조하는 표현 기법을 의미하지만, 재규어의 스트라이크스루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하기 위한 그래픽 효과 또는 강력한 시각 효과라고 해석된다. 재규어는 대담한 선형 그래픽을 통해 타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존재감을 높일 만한 시각적 요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유버런트 컬러는 노랑, 빨강, 파랑을 주요 색조로 사용하며, 여기에 질감과 움직임을 더해 브랜드의 철학을 다양하게 표현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메이커스 마크는 도약하는 재규어의 모습을 한 리퍼를 재구성한 것으로, 항상 고품질과 탁월함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대해 재규어 총괄 이사 라우돈 글로버는 “재규어는 항상 관습에 도전할 때 가장 빛났으며, 그 정신은 오늘날 우리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반영되고, 앞으로 몇 달간 더욱 선명히 드러날 것.”이라며, “이번 시도는 브랜드의 완전한 리셋이며, 재규어가 독창성을 되찾고 새로운 세대에 영감을 줄 브랜드로 변신할 기회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공개될 재규어의 새로운 모델과 관련해 “마침내 재규어를 세상에 선보게 되어 기쁘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재규어는 오는 12월 2일 미국 마이애미 아트 위크에서 첫 번째 글로벌 퍼블릭 설치 작품 ‘카피 낫띵’을 선보이고, 엑스유버런트 모더니즘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디자인 비전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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