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강우 기자 ◇ 포스코이앤씨, ‘IFLA(세계조경가협회) Awards 2024’ 조경상 수상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FLA AAPME(Africa Asia Pacific Middle East) Awards 2024’ 부분에서 최우수상(Award of Excellence)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에 설립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IFLA는 매년 80개 IFLA 회원국의 조경 프로젝트 중 뛰어난 디자인과 통합적 설계 능력,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포스코이앤씨의 ‘하이드로필릭 가든(Hydrophilic Garden)’은 지난 해 9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더샵갤러리’의 옥상정원이다.
옥상정원은 ‘자연스러움’을 모티브로, 옥상층 물의 근원지에서 시작된 물의 흐름이 방문객 동선을 따라 실내외 공간을 순환해 1층까지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식재지의 폭과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다른 크기의 식물을 혼합하는 ‘다층적 식재 기법’을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부한 식재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 입면에 사용된 철재 루버(Louver)를 활용한 수경시설은 자연속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표현하면서 청량한 물소리를 선사해 방문객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휴게공간으로 특별히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경 최고 권위의 IFLA로부터 디자인의 심미성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건설 산업의 미래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가든 2024년 우수디자인(GD)상품 동상 수상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아이파크가든이 2024년 굿디자인어워드 우수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 본선 심사에서 최종 동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굿디자인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의 시상식이다.
이파크가든은 뚝섬한강공원에 6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기업정원으로, 올해 교실숲 런칭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사회공헌활동으로 EGG경영을 실천해 온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 가치와 부합하는 시민을 위한 기부정원이다.
이 정원은 ‘도심 속의 보석(Urban Gem)’을 콘셉트로, 숲과 유리블록 정원의 강한 대비를 통해 자연과 도시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문객들에게는 음악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며, 평화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인 우수디자인(GD)상품 동상으로 아이파크가든이 선정된 것은 아이파크 조경의 디자인, 식재, 지역사회 기여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파크 조경디자인은 브랜드의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유려한 선형의 담백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가미한 세련된 통합 디자인 공간을 추구해, 지속해서 디자인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건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디에이치 한강’ 선보인다
현대건설이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예술적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겠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THE H HANGANG)’을 제안했다.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남뉴타운을 넘어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특히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건축 철학을 담아내, 새롭게 태어날 단지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자하 하디드는 곡선미를 강조한 혁신적 설계로 명성을 얻은 건축가로,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 바 있다.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은 한남4구역 설계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은 단조로운 직선형 커튼월룩에서 벗어나 유려하고 독창적인 외관을 가능하게 하며, 한강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상징적인 랜드마크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단지는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탁월한 조망을 제공한다. 29개 동으로 설계된 단지는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중대형 평형 1,318세대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테라스를 선택할 수 있어, 조망을 즐기며 차별화된 거주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가 설치돼 품격을 높인다. 3개 동을 연결하는 190m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의 곡선형 브릿지는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의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약 8,000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남동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고급 주거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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