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북한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서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이 더욱 어려워졌다. 후반전 막판 상대 수비수 퇴장으로 잡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북한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A조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다. A조 상위권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첫 승을 사냥했다.
4-4-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리조국과 한광성을 투톱에 배치했다. 하지만 전반전 막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상대 왼쪽 윙포워드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에게 실점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추격전을 벌였으나 계속 끌려갔다. 후반전 막바지에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상대 중앙수비수 우마르베크 에슈무로도프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를 점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정일관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절호의 동점 찬스를 허공에 날렸다. 이후 계속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10분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동점을 이루기에 힘이 모자랐다.
이날 패배로 2무 4패 승점 2에 묶이며 조별리그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4번의 패배 모두 1점 차를 기록하며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 3라운드에서 ‘중동의 강호’ 카타르(2-2)와 아랍에미리트(1-1)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따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두 차례 졌고, 키르기스스탄과 이란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6라운드까지 승리를 단 한 번도 올리지 못하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을 어렵게 꺾고 A조 2위를 지켰다. 4승 1무 1패 승점 13을 마크했다. 8득점 5실점 골득실 +3으로 4승 1무 승점 13 9득점 3실점 골득실 +6의 이란 다음에 섰다. A조 선두 이란은 19일 키르기스스탄과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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