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루이스 힐(26·뉴욕 양키스)이 선정됐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이들의 수상을 발표하며,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킨스와 힐은 재키 로빈슨 루키 오브 더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피츠버그의 스킨스는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팀에 합류한 오른손 투수로, 올해 5월 12일 빅리그 데뷔를 이루었다. 그는 시속 160㎞를 넘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 17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남은 1913년 이후, 170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하면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선수는 스킨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킨스는 또한 2023년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의 선발 투수로 나서며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29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신인 투수가 되었다. 이번 수상은 그에게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제이슨 베이(2004년)에 이어 피츠버그 소속 신인왕으로는 두 번째이며,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로서 신인왕을 차지한 다섯 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 신인왕 투표에서 스킨스는 1위 23표, 2위 7표를 받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잭슨 메릴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루이스 힐은 2021년 MLB에 데뷔한 이후, 2022년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올해 전까지 33⅓이닝만 던져 신인왕 자격을 유지했다. 그는 올해 양키스의 선발로 자리 잡으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힐은 양키스 역사상 10번째 신인왕 수상자로, 2017년 에런 저지 이후 9번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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