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19일 아침 출근길,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에 이어 철도노조가 태업에 돌입하면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어 출근길 대란이 예상된다.
이날 YTN 뉴스 등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서울 기온은 1.3도로 예년 기온을 다소 밑돌았다. 특히 체감온도는 영하 2도 가까이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서울 : 6시 현재 1.3℃, 구름많음/구름많음, 최고 10℃, 20%/20%
인천 : 6시 현재 0.6℃, 구름많음/구름많음, 최고 10℃, 20%/20%
수원 : 6시 현재 -1.5℃, 구름많음/구름많음, 최고 11℃, 20%/20%
파주 : 6시 현재 -2.5℃, 구름많음/구름많음, 최고 9℃, 20%/20%
동두천 : 6시 현재 -3.8℃, 구름많음/구름많음, 최고 10℃, 20%/20%
전국 곳곳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추위는 여전하다. 현재 대관령 영하 6.2도, 파주 영하 2.5도, 안동 영하 3.1도 등 일부 지역은 영하권까지 내려갔다.
다만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점차 회복할 전망이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10도, 광주와 대구 13도로 어제보다 2∼5도가량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전날부터 태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영하권 추위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출근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상황을 집계한 결과, 수도권 전체 650여 대 전철 가운데 140여 대가 10분 이상 지연됐다. 20분 이상 지연된 전철은 120여 대 정도였다. 오전 11시 이후에는 1호선과 경의중앙선 등에서 일부 열차가 10분가량 지연되고 있다고 이날 코레일은 밝혔다.
열차 지연 소식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출근길 혼잡은 심각했다. 평소보다 일찍 나온 직장인들은 간신히 지각을 면하거나 불가피하게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열차 의존도가 높은 경기 일부 지역 시민들의 불편은 한층 심각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은 이용 승객들에게 열차 이용 전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 이동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조의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 및 변경에 따른 위약금은 모두 면제되고, 운행 중지된 승차권은 자동 반환 처리된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거쳐 다음 달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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