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0개 팀 중 30팀이…”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의 다저스 대세론은 사실로 드러났다. ESPN 버스터 올니는 최근 자시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에 출연, “30개 팀 중 30팀은 사사키가 다저스에 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LA 다저스는 실제 사사키를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지켜본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디 어슬래틱이 사사키의 다저스행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지만,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소수 의견이다. 올니도 업계의 정서가 사사키=다저스행이란 얘기를 한 셈이다.
그러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1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올니는 직접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경영진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올니는 “그의 속마음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기 전까진 알 수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사실이다. 다저스 대세론은 다저스가 가장 유별나게 사사키를 추적해온 데다, 워낙 자금력이 막강하고, 아시아 특급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이력 때문에 형성됐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정작 미국 언론들도 가장 중요한 사사키의 생각을 들어본 적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사키가 그동안 치바 롯데에서조차 메이저리그에 대한 직접적 얘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치바 롯데와 메이저리그행 합의를 보는 게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사사키가 다저스를 선호하는지, 어떤 구단을 선호하는지는 정말 알려진 바 없다.
그래도 현 시점에선 확신할 수 없는 다저스 대세론이 굳건하다. 그리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에 따르면, 다저스의 최고 대항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두 구단은 전통적으로 일본 선수들에게 우호적이었고, 지금도 일본 선수들을 보유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사사키는 2018년에 230만달러에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같은 길을 택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어한다. 사사키가 다르빗슈 유(38, 샌디에이고)와 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올니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다저스와의 관계가 더 강하다”라고 했다.
물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디에이고는 사사키에게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그늘에 갇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적의 팀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이미 38세다. 사사키는 더 이상 오래 야구를 하지 못할 다르빗슈와 몇 년 이상 함께 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