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32)의 이별이 유력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맨유와 에릭센은 올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할 것이다.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구단은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도 의견을 물을 예정이지만 에릭센은 팀을 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2013-14시즌에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주목을 받았다. 중원에서 특유의 정확한 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날카로운 슈팅까지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손흥민(토트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델레 알리(에버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함께 했다.
에릭센은 다음 시즌에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주축 자원으로 거듭났고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에릭센은 2021년에 UEFA 유로 2020에서 경기 중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에릭센은 기적적으로 회복을 했고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다만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는 이탈리아의 규정으로 인터밀란과 계약을 해지했고 2021-22시즌에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부활을 꿈꿨다.
에릭센은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했고 다음 시즌에 맨유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빅클럽에 입성했다. 아쉽게도 맨유에서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에릭센은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서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작별을 할 예정이다.
에릭센은 맨유를 떠나 아약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에릭센을 향해 몇몇 팀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아약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아약스는 에릭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약스는 에릭센에 3년 계약과 은퇴 또한 보장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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