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각에
연애를 망설이게 된다는 스타
1999년, 인형 같은 외모와 함께 ‘TTL 소녀’로 등장한 임은경은 신비로운 이미지로 순식간에 스타가 됐다. 당시 SK텔레콤 CF에서 보여준 청순한 미모는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되었다.
이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여고생 시집가기’, ‘시실리 2km’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2006년, 돌연 활동을 중단한 뒤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그는 이후 간간이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모태솔로’에 숨겨진 비밀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연애 경험에 대해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 중 ‘모태솔로’라는 표현을 듣게 된 그는 “맞다”며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인정했다.
임은경은 학창 시절부터 줄곧 짝사랑에 그쳤고 연애라고 할 만한 유일한 경험은 온라인으로 이어진 랜선 연애였다고 한다. 한 달간의 통화로 이어진 이 연애는 결국 만나지 못하고 전화로 이별 통보를 받으며 끝이 났다고.
연애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단지 성격적인 요인만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청각장애인인 임은경은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에서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크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저 나와 남자의 관계로 끝나지 않고 부모님까지 엮인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며 자신의 상황 때문에 상대방이 어려움을 겪는 걸 원치 않는다는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또한, 선 자리도 들어왔지만 어릴 적부터 연예계 활동에 치중해 오며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임은경은 과거 배우 임창정과 터무니없는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영화 ‘치외법권’과 임창정의 뮤직비디오에서 함께 작업한 인연으로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양측은 친한 선후배 사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열애설조차 희귀한 에피소드로 남아 있을 만큼, 연애가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지는 그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태솔로라는 부분이 의외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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