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리그 정상급 구위를 가진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완료했다.
SSG랜더스(대표이사 김재섭, 이하 SSG)는 최근 드류 앤더슨(Drew Anderson, 30세)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옵션 5만)에 재계약했다.
드류 앤더슨은 2024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뒤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탈삼진 158개 등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는 등 9이닝당 탈삼진 12.3개의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리그 정상급 구위를 입증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활약을 통해 리그 1선발급 구위를 검증했다.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내년 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해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앤더슨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이 벌써 기대되는 것 같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구단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Mitch White/1994년생)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
미치 화이트는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마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185이닝 동안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에 출전해 471.2이닝을 투구하면서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거뒀다.
미치 화이트는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이며, 올시즌 평균 152km, 최고 156km에 달하는 빠른 구속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
SSG는 미치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국인 선수의 리그 적응이 중요한데 미치 화이트는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계 3세로, 구단은 그가 KBO리그 및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치 화이트는 “KBO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그만큼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하루 빨리 리그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소감을 전했다.
SSG는 미치 화이트의 메디컬 체크를 마무리한 후 영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미치 화이트 프로필
– 미국 국적, 1994년 12월 28일 출생
– 신장 190cm, 체중 95kg, 투수, 우투우타
– LA 다저스(2016~2022), 토론토 블루제이스(2022~202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24), 밀워키 브루어스(2024)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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