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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갑자기 ‘펑’ 소리 나더니… 인천 한 오피스텔서 발생한 무서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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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지난 17일 오후 4시 21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 2층 화장실에서 화재 발생. / 인천소방본부제공-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4시 21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 2층 화장실에서 화재 발생. / 인천소방본부제공-연합뉴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1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 2층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0여 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41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30대 여성을 비롯해 3살과 9살 어린이 등 모두 3명이 다리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화장실 내부에서 가연성 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가연성 가스는 산소 혹은 공기와 혼합해 점화하면 빛과 열을 발해서 연소하는 가스를 말한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화장실 문과 거실 창문이 파손된 상태였다”며 “미용용품 사용으로 생긴 가연성 가스와 인근에 있던 (벌레 퇴치용) 해충기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경북 영주시 휴천동의 한 주택에서 가연성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 / 뉴스1
지난 16일 경북 영주시 휴천동의 한 주택에서 가연성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 / 뉴스1

한편 경북 영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분께 영주시 휴천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얼굴과 목 등에 화상을 입어 대구의 화상 치료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9명과 장비 9대 등을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택 천장 단열 작업 중 우레탄품 가연성가스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화학 사고는 2015년 115건에서 2022년 7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15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에 고용부가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작업장 주변에서 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환기해야 하며 가연성 물질 근처에 불꽃과 정전기를 차단하고, 화학 설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화재·폭발에 대비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비상구를 확보해 대피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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