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밴 칠웰(첼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24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계속됐던 맨유는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스포르팅을 이끌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에 맨유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사령탑 업무를 시작했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부터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칠웰이 타깃으로 떠올랐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17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왼쪽 사이드백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칠웰이 가장 뜨거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칠웰은 레스터 유스로 성장해 1군까지 올랐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자랑하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공격에 힘을 더했다. 또한 스피드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칠웰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사이드백으로 자리 잡았고 2020-21시즌에 레스터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칠웰 영입에 5,000만 파운드(약 88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후에는 추락이 시작됐다. 특히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을 한 뒤에는 강점인 기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감독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시즌 칠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발 출전 기록은 겨우 5회에 불과하며 올시즌도 엔조 마레스카 감독 아래 전력에서 제외됐다.
첼시 생활의 끝이 가운데 맨유의 관심이 피어났다. 맨유는 사이드백 자리에 고민이 크다.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가 부상을 반복하면서 오른쪽 수비수인 디오구 달로가 왼쪽 자리를 커버했다. 때로는 중앙 수비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왼쪽을 책임지며 ‘돌려 막기’가 이어졌다.
더욱이 아모림 감독은 3백을 주요 전술로 활용하기에 좌우 사이드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다른 포지션보다 왼쪽 측면 수비수 보강에 신경을 쓰는 이유다.
첼시는 이미 지난 여름부터 칠웰의 매각을 추진했고 당시에도 맨유 이적설이 있었다. 철저하게 전력에서 배제된 만큼 맨유의 영입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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