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과 금새록이 사람들 눈을 피해 비상구 밀회를 즐겼다.
어제(17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16회에서 이다림(금새록)의 김밥 사과에 감동한 서강주(김정현)는 그녀에게 화났던 마음을 풀며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두 사람의 비상계단 데이트는 설렘 과다 엔딩을 맞아 안방극장에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웅(최태준)은 친엄마 노애리(조미령)를 만나러 뉴욕으로 향했다. 태웅은 아픈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술을 마시며 웃자 참았던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애리는 태웅에게 강주가 뉴욕에서 영화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을 이용해 지승돈(신현준)에게서 떼어내라고 지시해 극의 불안감을 높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태웅은 휴대폰을 켜자마자 쏟아지는 가족들의 문자에 곧장 청렴 세탁소로 향했고, 가족들은 그에게 달려가 서운함을 드러냈다. 태웅은 자신이 건물주라는 사실을 알면 세탁소 일을 안 시킬 것 같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상무 자리에서 쫓겨난 강주는 대기발령을 받았다. 이후 사우나에서 승돈을 마주한 강주는 “다시는 아버지 뒤통수 치는 일 없을 겁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아버지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하지만 승돈은 “상도 탔는데 영화로 가. 내 회사에 양다리 걸치지 말고”라며 강주에게 매정한 태도로 일관했다.
위기에 몰린 강주는 자신에게 먼저 귀띔을 안 해준 다림에게 분노했다. 다림은 “죄송해서 죽을 것 같아요”라며 강주에게 계속해서 사과했지만, 그는 “그런 걸 뭘 물어봐. 말을 해줘야지. 내 일, 내 문젠데 왜 공사를 구분해? 우리 사이가 공이야?”라고 서운함을 표출했다.
방송 말미, 다림에게 서운했던 강주는 그녀의 잘못을 종이에 적었고, 미안했던 다림은 봉희가 싼 김밥을 자신이 직접 만든 거라며 그에게 건넸다. 마음이 풀린 강주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림과 함께 계단에서 김밥을 나눠 먹는 등 설렘을 유발했다. 이처럼 점점 가까워지는 강주와 다림의 관계성과 그들의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16회 시청률은 18.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로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무림이가 만득과 길례에게 축의금 장부는 어디 있냐고 물어보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9.9%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7회는 오는 23일(토) 저녁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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