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보잉은 전문 항공 우주 노조 조합원 400여 명에게 해고 통지서를 전달했다.
이는 기계공 노조의 8주간의 파업 뿐만 아니라 재정 및 규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계획된 수천 건의 감축 중 일부이다.
16일(현지시간)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주 항공우주 전문 엔지니어링 직원 협회(SPEEA) 회원들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이 직원들은 1월 중순까지 급여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SPEEA는 이번 감원으로 438명의 조합원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438명의 근로자 중 218명은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을 포함한 SPEEA의 전문 단위에 소속돼 있다. 나머지는 분석가, 기획자, 기술자 및 숙련된 직종 종사자로 구성된 기술 부서의 일원이다.
해고 대상 직원은 경력 전환 서비스와 최대 3개월간의 건강 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들은 또한 퇴직금을 받게 되며 일반적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약 1주일의 급여를 지급 받게 된다.
보잉은 지난 10월 향후 몇 달 동안 인력의 10%인 약 1만 7천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고경영자 켈리 오트버그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재정 현실에 맞게 인력 수준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잉의 기계공 노조는 파업 이후 이달 초부터 업무에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 파업은 보잉의 재정을 압박했으나 오르트버그는 이것이 해고를 초래하지 않았으며 인력 과잉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 1월 패널이 알래스카항공 여객기 동체를 폭파한 이후 재정적 및 규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생산 속도가 둔화되고, 연방항공청은 보잉이 아직 도달하지 못한 737 MAX의 월 생산량을 38대로 제한했다.
보잉의 주가는 1.48% 증가한 140.19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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