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애틀이 김하성과 1년 필로우 계약을 맺고 내년에 FA 자격을 다시 얻도록 제안할까. 그런 계약을 고려할까.”
시애틀 매리너스는 2024-2025 오프시즌에 2루수 보강을 목표로 하는 팀들 중 하나다. 올 시즌 2루수 타율 0.209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 2루수 OPS 0.658로 메이저리그 전체 20위에 불과했다. 이 팀이 전통적으로 대형계약을 많이 하는 팀도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혜성특급’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이 떠오른다. 실제 미국 언론들이 김혜성과 시애틀을 많이 연결한다. 그러나 시애틀타임스의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2루수 옵션을 트레이드 시장을 포함, 폭넓게 바라본다.
우선 시애틀타임스가 바라본 2루수 트레이드 후보는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랜든 로우(탬파베이 레이스), 개빈 럭스(LA 다저스), 브랜든 로저스(콜로라도 로키스), 브랜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6명이다.
그리고 4명의 FA 타깃에 김하성과 김혜성이 나란히 있었다. 글레이버 토레스, 요안 몬카다도 있지만, 분명 김하성과 김혜성이 가장 먼저 거론됐다. 김하성에 대한 내용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 그러나 김하성을 2루수로 쓸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그만큼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시애틀타임스는 김하성을 두고 “올해 FA 중 가장 위험 부담 대비 보상이 높은 선수다. 8월에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고 시즌을 종료했다. 내년 개막전을 기다린다. 건강하면 1억달러가 넘는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올 겨울 1억달러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1년 재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시애틀타임스는 “그가 1년간 필로우 계약을 맺고 내년에 FA 시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을까. 시애틀이 그런 계약을 고려할까”라고 했다.
김하성은 아무래도 유격수를 보장해주는 구단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시애틀이 김하성을 유격수로 쓸 생각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김하성의 시애틀행 가능성은 떨어져 보인다. 아무래도 김하성보다 김혜성에게 좀 더 어울리는 구단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