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있어서 다저스는 안 간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최근 칼럼을 통해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의 LA 다저스 대세론을 경계했다. 사사키가 오히려 다저스로 갈 확률이 높지 않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에 이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기 때문에 다저스도 사사키가 절실한 건 아니며, 사사키도 두 사람에 의해 조명되지 못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저스웨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든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시키의 다저스 대세론이 여전하다는 얘기였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때문에 사사키의 다저스행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생각이다.
다저스웨이는 우선 사사키가 당장 국제아마추어 계약금 한도 내에서 마이너계약을 맺어야 하고, 스폰서 등으로 수입을 극대화하려면 다저스는 맞지 않다는 보든의 주장에 동의했다. LA 시장이 이미 오타니와 야마모토 덕분에 포화됐으며, 사사키가 다저스에 가면 그런 측면에서 수익 창출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그런 측면으로만 접근한 나머지 사사키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어쨌든 건강한 사사키는 선발진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다저스에 왔고, 다저스도 두 사람과 함께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사사키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다저스가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꿈을 꿀 것이란 얘기다.
또한, 다저스가 12월15일 국제계약금 한도가 새롭게 채워지기 전에 사사키와 계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말 사사키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런 시도를 하긴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오타니와 야마모토 때문에 사사키가 다저스에 가지 못한다는 논리는 “우스운 일”이라고 했다.
이밖에 더 라이트웨이 네트워크도 이날 LA와 일본의 지리적 접근의 이점, 캘리포니아주 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 큰 시장이라는 점을 꼽았다. 사사키가 직접 다저스를 원한다고 밝힌 적은 없지만, 다저스행이 떨어진다는 보든의 논리와 차이가 크다.
더 라이트웨이 네트워크는 “국제 FA 시장에서 재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어왔으며, 최근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성공률도 높았다. 사사키 영입전서 승리하는 팀은 적어도 오랫동안 평균이상의 선발투수를 보유하게 된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또 한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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