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너무 빠져 다들 놀랐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가수 영탁이 최근 체중 5kg을 감량하며 달라진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다이어트나 특별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술을 끊은 것만으로 얻은 변화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영탁은 최근 금주를 결심한 계기를 털어놓았다. 전국 투어를 마치고 가족여행을 떠난 그는 두 차례 블랙아웃을 겪으며 술을 잠시 멀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알고 보니 50일 정도 금주를 하면 뇌와 몸이 회복된다고 하더라. 술을 끊고 나니 ‘술살’이 빠지고 체력이 좋아져 다들 놀랄 정도다. 50일은 지났는데 상태가 너무 좋아 계속 쉬고 있다”고 말했다.
술만 끊었을 뿐인데…
금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체중 감량이다. 술은 열량이 높지만 필수 영양소는 거의 없는 대표적인 고열량 음료다. 소주 한 병(360ml)의 열량은 약 500kcal로, 안주를 곁들인다면 체내 지방 축적은 더욱 빨라진다. 영탁이 식단을 바꾸지 않고도 살이 빠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간 건강 역시 크게 개선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되는데, 과도한 음주는 간에 지방과 염증을 늘려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금주를 시작하면 간은 스스로 회복하기 시작한다. 연구에 따르면 30일간 금주하면 지방간 수치가 15% 감소할 수 있다.
금주는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잦은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은 기억을 저장하는 뇌 해마가 마비되면서 발생한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50일 이상 금주하면 뇌세포가 회복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도 개선될 수 있다.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음주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방해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금주를 실천하면 감정이 안정되고 수면의 질도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영탁이 금주 후 “몸이 가벼워졌다”고 느낀 것도 바로 이런 변화 때문이다.
금주는 결심만큼이나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 하루아침에 끊기보다는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음주 빈도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술 대신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술을 멀리하며 건강과 활력을 되찾은 영탁은 최근 새 앨범 ‘SuperSuper’로 돌아와 무대에서 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한 번쯤 영탁처럼 술과 잠시 거리를 두고 건강한 변화를 직접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금주는 생각보다 더 큰 선물을 가져다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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