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2019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 첫 방송되며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이 시작됐다. 다음 해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렇게 ‘옛날 노래’ 취급받던 트로트는 가요계를 강타했다. 어느새 5년이 지난 지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가수 정동원과 장민호 그리고 송가인이 신보 소식을 알려 이목을 모은다.
먼저 정동원은 지난 11일 새 디지털 싱글 ‘고리’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부캐릭터이자 K-팝 아이돌 JD1이 아닌 정동원으로 선보이는 곡이다. 정동원으로서의 신곡은 지난 2023년 발매된 미니앨범 ‘소품집 Vol.1’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고리’는 정동원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마이너 발라드 성인가요곡이다. 슬픔, 아픔, 그리고 그리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내었으며, 절정에 이를수록 고조되는 감정이 돋보이도록 작업했다. 특히 인트로와 아웃트로의 첼로와 비올라 솔로 연주는 곡의 시작과 끝의 절정으로 장식한다.
정동원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인 ‘고리’를 사람 사이의 감정적인 연결고리 또는 사랑의 관계에 대해 노래하며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사랑이 반드시 행복만을 주는 것이 아니고 아픔도 주듯이, 사랑의 관계는 항상 정반대의 감정이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담아내어 리스너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신곡에는 기타리스트 함춘호, 드러머 강수호, 코러스 김현아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작사에는 우리나라 최정상 작사가 중 한 명인 조은희 작사가가 참여해 한 편의 시와 같은 감성적인 노랫말을 선사한다.
장민호는 오는 28일 1년 1개월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에세이 ep.3’을 발매한다. ‘에세이 ep.3’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에세이 ep.2’ 이후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앞서 발매한 ‘에세이’ 연작의 세 번째 시리즈다. ‘에세이 ep.1’, ‘에세이 ep.2’를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 신보에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앨범에는 첫 번째 트랙 ‘오십(五十)’을 시작으로, ‘사랑의 티키타카’, ‘홀씨’, ‘마음의 나이’, ‘살자’, ‘으라차차차’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된다. 이중 타이틀곡 ‘사랑의 티키타카’에는 EXO(엑소), 김태우, 백지영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스타 작곡가 이현승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홀씨’, ‘살자’는 장민호의 ‘신발끈’, ‘풍악을 울려라!’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동철 작곡가, 이용구 작사가가 참여했으며 ‘아! 님아’, ‘희망열차’를 작사·작곡한 X-CHILD가 ‘으라차차차’를 통해 장민호와 또 한 번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이오공감의 오태호가 작사·작곡해 완성도를 높인 ‘마음의 나이’는 오는 20일 선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장민호는 오는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24 장민호 콘서트 ‘호시절(好時節):시간여행’을 개최한다. ‘호시절(好時節):시간여행’은 장민호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 2023 장민호 콘서트 ‘호시절(好時節):민호랜드’ 이후 1년 1개월 만에 진행하는 전국투어다. 올해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송가인은 최근 개인 계정에 “어제오늘은 녹음 녹음”이라는 글을 게재, 신곡 녹음 작업을 스포일러 했다. 소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 또한 “송가인이 네 번째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며, 본격적으로 녹음 작업이 시작됐다”며 “발매일 등 기타 정보를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정규앨범 발매를 공식화했다.
다만 송가인의 네 번째 정규앨범은 내년 상반기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하반기 컴백을 예고했던 송가인은 곡 선정부터 고심을 거듭한 끝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정규앨범이 내년 상반기 발매된다면, 지난 2022년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 이후 3년 만의 새 정규앨범이 된다.
이번 네 번째 정규앨범은 송가인이 새 소속사를 설립한 뒤 선보이는 첫 신보인 만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송가인은 2019년부터 함께했던 포켓돌스튜디오와 지난 4월 전속계약이 만료되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독자활동에 나섰다. 이후 지난 9월 새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제이지스타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지스타 소속 아티스트로는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테(김종민, 빽가, 신지)를 비롯해 김희진, 윤서령, 안지완 등이 있다.
송가인은 지난 2012년 싱글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했으며,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초대 진(眞)에 오르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첫 번째 정규앨범 ‘가인(佳人), 두 번째 정규앨범 ‘몽(夢),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비롯해 디지털 싱글 ‘화류춘몽(花柳春夢)’, ‘확 감아버려’, ‘시간이 머문자리’ 등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는 ‘2024 송가인 전국투어콘서트-가인의 선물’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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