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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PD, “당장 AI 활용 어렵지만 가능성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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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제 게임 컨퍼런스 ‘지콘’에 넥슨게임즈의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PD가 ‘AI 시대의 이차원 게임 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용하 총괄 PD는 이번 강연에서 이차원(서브컬처) 게임 개발의 주안점을 짚고, AI 발전이 게임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전망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김 PD는 ‘서브컬처’ 장르의 정의를 짚었다. 그는 “일부 비슷한 특성을 공유하고 있더라도 캐주얼 게임이나 실사풍 게임은 서브컬처 게임으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열광적인 팬덤을 가진 게임은 의미 상 서브컬처에 해당되지만, 모두 서브컬처 게임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라고 정의했다.

또,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애니메이션풍 비주얼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차원 게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원 게임’ 개발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차별화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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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괄 PD는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게임 세계관의 설정과 스토리의 맥락,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구상하여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브컬쳐의 정의 이후에는 게임 개발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AI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인해 이미지와 음악, 음성 대화 생성 분야는 이미 사람과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김용하 총괄 PD는 “AI가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인력을 곧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아직 실무에 전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블루 아카이브’ 개발 과정에서 AI 기술의 접목을 시도했던 사례도 소개됐다. 캐릭터 일러스트의 중요 영역과 컷 이동시 무게 중심을 지정하여 캐릭터 소개 애니메이션을 자동 생성해 보았으나, 실무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는 툴을 제작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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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작 음성 데이터를 입력하면 입 모양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AI 솔루션을 적용,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아로나’의 립싱크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기획을 마련하는 등 시도를 이어갔다.

김용하 총괄 PD는 “게임 개발뿐 아니라 모든 직군에서 AI를 점차 업무 영역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차원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 표현에도 AI가 도입될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이든 (AI를 활용해) 쉽게 만들어내는 시대에는 오히려 고유 가치를 가진 IP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며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작업자의 창의력과 시야를 밝혀 작업 커버리지를 넓히는 것이 가장 유효한 전략이다”고 강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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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넥슨게임즈는 지난 8월 서브컬처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IO본부를 신설했다. IO본부는 블루 아카이브의 라이브 개발을 담당하는 MX스튜디오와 신작 프로젝트 RX를 개발하는 RX스튜디오가 속해 있다. 김용하 총괄 PD는 IO본부장으로서 ‘블루 아카이브’와 신작 ‘프로젝트 RX’ 개발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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