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전반에서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유격수 시장의 랭킹 1위는 단연 윌리 아다메스(29)다. 통산 150홈런에, 시즌 30홈런이 가능한 거포 유격수다. 수비력은 김하성보다 떨어지지만, FA의 미래가치는, 역시 공격력과 파워가 핵심이다. 김하성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지만, 시즌 20홈런을 친 적은 없다.
그런 아다메스는 FA 시장 극초반에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면, 다시 말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라면 포지션 변경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아다메스로서도 수비가 중요한 유격수보다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게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전반에서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유력 행선지로 지목된 LA 다저스 외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유격수가 필요한 팀들의 관심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끝이 아니다. ‘3루수 아다메스’를 주목하는 팀도 있다. 아다메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루수로 거의 뛰지 않았지만, 3루수로 돌릴 수 있다고 바라보는 팀이 꽤 있다는 얘기다. FA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의 원 소속구단,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대표적이다.
모로시는 “휴스턴은 브레그먼을 복귀시키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구단이 핫코너 대체 선수로 아다메스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3루수 아다메스에게 관심이 있다.
유격수로만 시장에 나가도 6년 1억5000만달러, 7년 1억8000만달러 계약이 거론되는 실정이다. 연간 3000만달러는 무난하다는 게 대체적 예상이다. 만약 3루수로의 수요까지 높아질 경우 몸값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는 김하성도 체크해야 할 대목이다. 어쨌든 유격수 아다메스 영입에 실패한 팀들이 김하성을 바라볼 것이기 때문이다. 아다메스를 3루수로 쓸 팀이 데려가면, 유격수가 급한 모든 팀이 김하성을 차선책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김하성에게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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