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는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21살에) 전남편을 만나게 돼 많이 의지했었고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전 남편도 고민이 많았던 시기여서 서로 고민 나누면서 유대감도 생기고 다독임도 받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연애 시절에 대해 말했다.
연애를 시작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던 2017년 9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되었다. 일본 진출을 하면서 막 해외 활동을 시작한 라붐의 입장에서는 타격이 컸다.
심지어 열애설 기사가 난 바로 다음날 율희는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임신사실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임신사실을 숨기고 활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임신초기의 몸으로 타이트한 무대의상을 입고 활동을 이어간 율희는 결국 같은 해 11월 라붐 탈퇴를 선언. 그리고 이듬해 5월 결혼소식과 함께 임신소식도 전했지요. 22살 율희의 임신은 팬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지만 부모님께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율희 어머니는 딸의 임신소식을 듣고 “네가 괜찮아도 남자 쪽에서 싫다면 어쩌냐”라며 걱정하기도 했는데. 걱정과 달리 최민환은 임신소식을 듣자마자 무조건 낳아야 한다며 결혼까지 결심했고 자신의 부모님은 물론 율희의 부모님께도 직접 결혼 허락을 받았다.
율희는 2022년 1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첫만남에 대해 “지인에게 민환 오빠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던 것이 계기”라며 “사실 2년 전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앉아있던 분위기가 멋졌다, 저런 사람과 연애하는건 누굴까 싶었다”며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해서는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했다. 그래서 예쁜 아이들 세 명을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걸그룹 시절 율희가 임신한 채로 약 3개월 간 무대에 올랐던 당시 활동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결국 21살에 팀 탈퇴 후 결혼을 발표한 율희는 “연애 3, 4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다”며 “만나면서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어릴 때부터 ’23살에 결혼할 거야’ 하는 꿈이 있었다. 빨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22살 나이에 아내이자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 율희는 앞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일찍부터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리고 검정고시 도전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면서 대형 기획사인 FNC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4년 18살 나이로 데뷔했다.
알고보니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연락처를 줬다고 한다.
그리고 최민환은 율희의 첫 인상을 보고 “편안한 매력이 들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율희는 공개 열애 직후 걸그룹 라붐에서 탈퇴했고, 남자친구 최민환은 자신의 SNS에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온 여자친구(김율희)와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그 결실을 맺으려고 합니다”라며 “결혼이라는 저의 인생에 있어서 큰 결정을 내렸다”며 공개열애 4개월 만에 결혼을 알렸다.
그때 나이 율희는 21살, 최민환은 26살이었다. 가요계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수식어가 달렸다.
그러나 율희는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으나 2023년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결혼 5년만에 파경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민환 씨와 김율희 씨는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조정절차를 진행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 씨가 갖기로 합의했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최민환 씨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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