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급기야 호주 유학까지 갔다.
신영우(20, 퍼스 히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벤디츠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호주프로야구 2024-2025시즌이 15일에 개막했다. KBO리그 구단들이 호주 각 팀들에 젊은 선수를 적지 않게 파견했다. NC 다이노스는 신영우와 함께 서의태, 원종해와 박지한을 퍼스 히트에 보냈다. 개막전에는 신영우와 서의태가 등판했다.
브리즈번엔 삼성 라이온즈의 육선엽과 김대호가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루키리그에서 뛴 포수 엄형찬도 왔다. 개막전서 신영우와 엄형찬의 맞대결이 바로 성사됐다. 이밖에 KIA 타이거즈는 장재혁과 김민재를 캔버라 캔버리에 보냈다.
이들 중 역시 가장 바쁜 선수는 신영우다. 신영우는 올 시즌을 마치자마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2군과의 교류전에 등판했고, 울산에서 열린 가을리그서도 던졌다. 그리고 호주유학까지 왔다. 오프시즌에 무리한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신영우는 올해 1군 4경기서 1패, 9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4경기서 1승3패, 4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1~2군을 더해도 18경기, 57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구단은 신영우가 시즌 도중 피로도가 높지 않았으니 비 시즌에 휴식보다 실전경험을 쌓는 게 낫다고 본 듯하다. 한편으로 2023년 1라운드 4순위로 뽑은 신영우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패스트볼 150km대 초반을 찍는다.
그렇게 신영우는 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 울산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잇따라 등판하더니 호주 유학까지 갔다. 퍼스는 신영우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신영우는 4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섞어 무실점으로 화답했다.
역시 엄형찬과의 투타 맞대결이 가장 궁금했다. 엄형찬은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신영우는 4회 1사 1루서 엄형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엄형찬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루킹 삼진.
NC는 토종 선발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년에 구창모가 돌아오고, 신민혁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올 준비를 한다. 그래도 전력 정비 및 보강은 필요하다. 신영우의 성장이 그래서 필요하다. 호주에서 선발로테이션을 도는 것도 경험해보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다음 스텝을 밟아보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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