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이인선 교수가 유럽 통합의학학회(European Congress of Integrative Medicine)에서 기초 연구 부문 상을 수상하며,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수상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지식을 현대 과학과 융합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이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비전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음을 의미한다.
이인선 교수는 한의학, 특히 경혈과 침 치료의 기전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하며, 이를 뇌신경과학과 융합하는 독창적인 연구 분야를 개척해왔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과학적 기반 위에 전통 의학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침 치료가 뇌와 신경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수상 연구는 특히 침 치료가 신경학적·생리학적 작용을 통해 스트레스, 통증, 신경 재활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며, 한의학의 과학적 타당성을 더욱 확립했다. 해당 연구는 학문적으로뿐만 아니라 임상적 활용 가능성 면에서도 큰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럽 통합의학학회는 전 세계 통합의학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통합적 치료법의 미래를 논의하는 권위 있는 학술 행사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한의학과 뇌신경과학의 교차 연구를 통해 통합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초 연구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의학이 서양 의학과 대등하게 협력하며 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인선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경희대학교 AMSRC(한의과학연구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독일 Tübingen 대학에서 뇌신경과학 연구를 수행하며 한의학과 현대 과학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그는 한의학의 과학적 정당성과 세계적 확장을 목표로, 동양 전통 의학이 서양의 과학적 접근법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 모델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인선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한의학이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 과학의 언어로 재해석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과학적 토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의료 시스템에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이 교수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의학이 통합의학과 현대 의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열어 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 교수의 연구는 국내외 의료계에 한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한의학의 현대적 재탄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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