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쓰리알이노베이션 / 조광수, 이창건
– 주요 제품(서비스) : 닥터 사이먼, 포커스팡
– 사업 분야 : 범용 인공지능
– 사이트 주소 : focuspang.ai
쓰리알이노베이션은 디지털 표현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청소년 전문 주의력 및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년의 심리, 정신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 케어하는 ‘닥터 사이먼’과 이들을 가르치는 교강사들의 수업 운영을 지원하는 ‘포커스팡’이 주요 서비스다. 회사는 2021년 9월 설립했다.
스마트폰 사용만으로 정신·심리 분석 ‘닥터 사이먼’, 교강사 수업 지원 ‘포커스팡’
쓰리알이노베이션의 핵심 기술은 디지털 피노타이핑(Digital-Phenotyping)이다. AI 기반 디지털 감정·건강 표현 기술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등 일상 기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동을 분석해 데이터화한다. 터치, 키보딩, 눈의 움직임 등으로 주의집중, ADHD, 우울, 중독 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닥터 사이먼은 이를 기반으로 청소년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디지털 로그 데이터만으로 집중력, 학습습관, 정신건강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시한다. 포커스팡은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강사를 위한 오프라인 수업 운영 서비스다. 선생님과 학생 간 수업 화면을 공유해 학생 관리를 돕는다. 퀴즈 프로그램 등으로 학습 흥미도를 높인다.
AI 기반 디지털 피노타이핑 기술로 일상 속에서 정신건강 모니터링
기존에 감정과 정신건강 진단은 보통 자기보고식 질문지로 이뤄졌다. 이는 응답자가 거짓응답을 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쓰리알이노베이션의 디지털 피노타이핑 기술은 병원에 가지 않고 사회적 낙인과 시공간의 제약 없이 모니터링이 가능해 객관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탑재한 닥터 사이먼은 스마트 기기의 센서데이터를 활용해 일상에서 청소년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속 모니터링과 예측 및 예후 평가가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자의 주관적 가치관이 포함될 수 있는 질문지에 비해 객관적 평가가 가능해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2024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게임중독을 진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쓰리알이노베이션의 성과 그리고 미래
오프라인 수업 지원 솔루션인 포커스팡은 2024년 10월 기준 서울시 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보급됐고 35만명이 사용 중이다. 향후 교강사 외 학부모용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대학용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는 2024년까지 글로벌 서비스를 런칭하고 싱가포르 난양공대 및 싱가포르 국립교육연구소(NIE)와 함께 싱가포르 학생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싱가포르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도 런칭한다. 향후 글로벌 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위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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