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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은 어디로… 이도경 보좌관 “심각한 상황…이미 목 끝까지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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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의원실 이도경 보좌관. /이윤파 기자
“생각보다 많이 위급하다. 목 끝까지 차올랐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 4회 대한민국e스포츠정책포럼’이 진행됐다.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화두인 중국의 e스포츠 국제표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IOC의 e스포츠 올림픽에 대한 대안을 준비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 포럼에는 송석록 경동대학교 교수, 윤강로 IOC 문화 올림픽유산위원회 위원, 허건식 서일대학교 겸임교수, 김사훈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그리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의원실 이도경 보좌관은 ‘e스포츠 국제표준화와 우리의 전략’이란 발표로 중국의 표준화 시도에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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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의원실 이도경 보좌관. /이윤파 기자
이도경 보좌관은 발표를 통해 중국의 e스포츠 표준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 세계 각지에서 e스포츠의 범위나 용어, 규정을 정하는 표준화에 대한 논의는 한창 진행중이다. 중국은 이러한 정국을 주도하려고 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1월, ISO 기술위원회에 ‘e스포츠 표준화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5월, 35개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중국의 제안서가 채택되었고, 동시에 표준안 작성을 위한 실무그룹인 WG12가 신설되었고 중국이 이 단체의 의장을 맡기로 했다.

중국이 의장 자리를 차지하며 국제 e스포츠 대회의 규칙, 운영 방식, 경기장 설계, 선수 관리 등 e스포츠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거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도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별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다. 이도경 보좌관은 이미 2020년에 국회에서 중국의 이런 시도에 대해 지적했으나, 문체부가 그 이후로 개선이 없었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만의 표준안을 제안해야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e스포츠 표준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하고 우리의 전문가 의견을 계속해서 제안해야 한다. 다른 국가들이 반대표를 던지게 하기 위해서는 반대 의견서를 제출해야 하기에, 우리가 이론적인 논리와 제안점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학습시켜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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