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와 수인분당선 교차지역에 ‘청학역’ 설치 여부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역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가 막바지에 이르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박찬대(민, 연수구 갑) 국회의원실, 국토교통부 등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추가 역사를 설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15일 밝혔다.
GTX-B와 수인분당선은 인천대와 인천시청역 사이에서 만난다. 특히 이 교차점은 인천대와 인천시청 중간 지점으로, 추가역 설치를 위한 경제분석도 높게 평가됐다.
시는 지역 주민의 광역철도망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가정거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가역 설치 비용은 전액 시비로 충당되고, 비용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 추가역 위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천대입구역에서부터 인천시청역 사이 수인분당선 교차 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와 추가역 설치를 놓고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실은 “사전타당성 검토를 놓고 국토부에서 분석 중”이라며 “지역 숙원 사업인 GTX-B 수인분당선 교차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월 승인·고시된 GTX-B 민자구간 실시계획에는 청학역 추가 신설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당시 시는 “민간사업자도 청학역 설치에 긍정적 “이라며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책에 따른 청학역 주변 개발사업 등을 따졌을 때 국토부와 민간사업자가 충분히 사업 내용에 포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청학역’이 추가되더라도 개통 목표인 2030년 모든 역과 같이 개통할 수 있고, 청학역을 통한 GTX-B, 수인분당선, 제2경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를 시작으로 인천시청, 부평, 서울 등을 경유하고,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전체 길이 82.8㎞, 정거장 14개소가 건설된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약 6조8000억원(재정 2조5000억원, 민자 4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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