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지지 않을 거라는 민희진의 의지다.
하이브와의 소송을 앞두고 민희진은 “뉴진스 네버 다이(NewJeans Never Die, 뉴진스는 절대 죽지 않아)”라는 문구가 적힌 팬아트를 공유했다. 지난달 뉴진스 멤버 하니가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서 강연을 펼칠 민희진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사진과 비슷했다. 당시 하니는 “대표님 오늘 행운을 빌어요. 물론 찢으시겠지만”이라고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뉴진스는 13일 어도어와 김주영 대표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뉴진스는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등이 담긴 하이브 내부 문건에 대한 엄중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말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 및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 및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어도어가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희진 또한 하이브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민희진은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는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이브가 지난 7월 민희진을 상대로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니, 민희진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
지난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주식 57만 3,160주(18%)를 보유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면, 민 전 대표는 260억 원에 육박하는 액수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모 어도어 전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도 같은 날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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