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좋아하는 일보단 잘하는 일을 택했다. 후횐 없다. 방송인 노홍철(45)의 친형으로 방송에 나왔던 노성철(47)이 일본의 한 국립대학에서 준교수로 일하는 근황을 알렸다.
앞서 노성철은 지난 2007년 방송된 ‘무한도전’의 ‘환장의 짝꿍 특집’에 출연했다. 당시 노홍철과 비슷한 외모, 차림새, 말투로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런 그를 노홍철은 “우리 집안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카이스트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한 노성철은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맥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맥길대는 2024년 기준으로 캐나다 종합대학 랭킹 1위를 연속 19번 차지한 세계 최상위권 대학이다.
‘무한도전’ 출연으로부터 17년이 흐른 지금. 노성철은 일본 도쿄에 있는 히토쓰바시 대학교에서 경영관리연구과 준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난 4월 임용됐다고. 히토쓰바시 대학은 경제, 경역영, 법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도쿄대 등과 함께 최상위권 대학으로 꼽힌다.
‘엘리트’의 삶도 고달팠다. 노성철은 지난 14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MBA는 완전히 서비스업에 가까워”라며 “서비스업 정신을 발휘 안하면 내 수업에 지원률이 떨어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의 어린시절 꿈은 연극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바람을 따라 공부를 선택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공부를 선택할 거라고 말했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밌고, 내가 잘하는 일인 거 같아. 잘하는 거 하는 게 맞는 거 같아.” 노성철이 말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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