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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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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여자탁구의 ‘황금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들은 세계 랭킹 1위 듀오인 천멍-왕만위 조가 불참함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판전둥(세계 3위)과 천멍(세계 4위)이 나란히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복식 톱시드를 받게 되었다. 판전둥과 천멍은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며 중국의 전 종목 석권을 이끌었고, 두 선수 모두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파리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천멍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후, ITTF 주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어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그들의 조합은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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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 파리 올림픽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천멍-왕만위 조에 1-3으로 패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의 열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들의 랭킹이 상승함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신유빈은 세계 랭킹 11위, 전지희는 16위로,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도 참가한다.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남녀 복식에는 8개 조만 초청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우승하게 된다면,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른 금빛 성과를 더하게 될 것이다.

한편, 한국 남자 선수로는 장우진(세계 15위·세아)이 단식에 유일하게 출전하게 된다.

사진 = 신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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