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따뜻해진 수능일, 가벼워진 옷차림

인천일보 조회수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 6시험장인 동산고등학교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 6시험장인 동산고등학교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아침 기온이 10년 전과 비교해 15도 넘게 올라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두꺼운 패딩을 입은 수험생이나 휴대용 손난로, 따끈한 어묵탕을 찾아볼 수 없는 등 시험장 앞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

앞으로 수능을 치를 때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수능 한파”라는 말은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인천지역 기온은 14도를 기록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10년 전 수능일인 2014년 11월13일 기온은 영하 1.6도였다.

2016학년도 수능일(2015년 11월12일) 때 기온이 10.9도로 오르기도 했지만 이듬해 다시 떨어지더니 2020학년도 수능일(2019년 11월14일)에는 영하 1도를 기록했다. 이후 해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날 14도까지 올랐다.

따뜻해진 날씨는 시험장 풍경도 바꿔놨다.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능일에 학교 후배나 자원봉사자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몸을 녹이라며 따뜻한 차나 어묵탕을 건네거나 휴대용 손난로를 나눠주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한파가 사라진 데다 포근한 날씨까지 보이면서 이날 시험장 앞에선 이런 풍경이 연출되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대부분 후드티나 코트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왔고, 미추홀구 선인고에서는 반팔티를 입은 수험생이 목격되기도 했다.

서구 가정고에서는 ‘청라고 수능 파이팅, 만점 기원’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교사들이 제자들에게 방한용품 대신 초콜릿을 건네줬다.

부평구 한 고등학교 교장은 “과거에는 학부모회나 1·2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커피와 어묵 등을 사서 수험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능 시험장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지역에서는 58개 시험장에서 2025학년도 수능 시험이 치러졌다.

교육부가 내놓은 ‘2025학년도 수능 1교시 응시자 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 국어 과목 지원자 2만8001명 중 2만4334명이 응시해 결시율 13.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0.07%보다 높은 수치다.

/정회진·홍준기 기자 hijung@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 사업승인..."조합원들 꿈만 같다"
  • [지스타2024] 크래프톤 신작 ‘딩컴 투게더’ 전략은?
  • ‘떠다니는 군사기지’ 위용 뽐낸 美슈퍼항모 조지워싱턴호 프리덤 에지서 위용 과시
  • 삼성E&A, 3000억 규모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울타뷰티(UTLA) 제품 라인업과 판매처 모두 확대, 주가 반등 기대
  • 명태균 구속에 주요한 역할을 한 증거물: 최소 7년 작성된 것으로 빼박이다

[뉴스] 공감 뉴스

  • 피해자에 '살인예고'했는데…재판부 "'거제 교제살인'은 우발적 살인"
  • '총리 동상'과 '칠곡 누님'의 만남…韓총리 “누님들이 용기 줬다”
  • 보잉(BA) 최악의 상황 넘겨, 내년 가이던스 주목
  • 트럼프 한마디에 '들썩'…K-방산, '별의 순간' 맞나
  • 고추 따던 농부는 형사들이었다…태국인 '인신매매' 일당 사건의 전말
  • '특검 부결, 특감관 추천' 이끈 한동훈…'대야 압박 승부수' 득실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투둠 ‘오징어 게임2’] 3년 만의 귀환, 그 이상의 의미는?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의사♥' 윤진서, 출산 11개월만 리즈 '완벽 복귀' 비결 보니…

    연예 

  • 2
    전극진·양재현 작가 "열혈강호 30년 연재, IP 가치 높인 게임 덕분"

    차·테크 

  • 3
    신차인데도 확 낮췄다 “놀라운 가격”… SUV 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차·테크 

  • 4
    KBL '하드 콜 시대', SK와 한국가스공사의 성공 전략

    스포츠 

  • 5
    지소연, 여자축구 선수들의 기본 여건 개선 촉구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 사업승인..."조합원들 꿈만 같다"
  • [지스타2024] 크래프톤 신작 ‘딩컴 투게더’ 전략은?
  • ‘떠다니는 군사기지’ 위용 뽐낸 美슈퍼항모 조지워싱턴호 프리덤 에지서 위용 과시
  • 삼성E&A, 3000억 규모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울타뷰티(UTLA) 제품 라인업과 판매처 모두 확대, 주가 반등 기대
  • 명태균 구속에 주요한 역할을 한 증거물: 최소 7년 작성된 것으로 빼박이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야구, 쿠바전서 '벌떼 야구'로 반격 노린다

    스포츠 

  • 2
    곽빈 무실점 호투·김도영 대포 두 방…한국, 쿠바 잡고 한숨 돌렸다

    스포츠 

  • 3
    김광수의 티아라, 긁어 부스럼 만든다는 것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연예 

  • 4
    모리시타, 한국과의 대결 앞두고 '지고 싶지 않다' 각오 다져

    스포츠 

  • 5
    '김도영 못하는 게 뭐야?' 수비에서도 날아다니더니, 그랜드슬램 폭발 이어 솔로 아치까지 그렸다 [MD타이베이]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피해자에 '살인예고'했는데…재판부 "'거제 교제살인'은 우발적 살인"
  • '총리 동상'과 '칠곡 누님'의 만남…韓총리 “누님들이 용기 줬다”
  • 보잉(BA) 최악의 상황 넘겨, 내년 가이던스 주목
  • 트럼프 한마디에 '들썩'…K-방산, '별의 순간' 맞나
  • 고추 따던 농부는 형사들이었다…태국인 '인신매매' 일당 사건의 전말
  • '특검 부결, 특감관 추천' 이끈 한동훈…'대야 압박 승부수' 득실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투둠 ‘오징어 게임2’] 3년 만의 귀환, 그 이상의 의미는?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추천 뉴스

  • 1
    '한의사♥' 윤진서, 출산 11개월만 리즈 '완벽 복귀' 비결 보니…

    연예 

  • 2
    전극진·양재현 작가 "열혈강호 30년 연재, IP 가치 높인 게임 덕분"

    차·테크 

  • 3
    신차인데도 확 낮췄다 “놀라운 가격”… SUV 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차·테크 

  • 4
    KBL '하드 콜 시대', SK와 한국가스공사의 성공 전략

    스포츠 

  • 5
    지소연, 여자축구 선수들의 기본 여건 개선 촉구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야구, 쿠바전서 '벌떼 야구'로 반격 노린다

    스포츠 

  • 2
    곽빈 무실점 호투·김도영 대포 두 방…한국, 쿠바 잡고 한숨 돌렸다

    스포츠 

  • 3
    김광수의 티아라, 긁어 부스럼 만든다는 것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연예 

  • 4
    모리시타, 한국과의 대결 앞두고 '지고 싶지 않다' 각오 다져

    스포츠 

  • 5
    '김도영 못하는 게 뭐야?' 수비에서도 날아다니더니, 그랜드슬램 폭발 이어 솔로 아치까지 그렸다 [MD타이베이]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