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팬에게 납치 당했다” .. 여배우가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이유

리포테라 조회수  

촉망받던 CF 스타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그녀
사진 = 납치당해 20년 동안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여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납치당해 20년 동안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여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1999년, CF와 드라마를 오가며 대중의 사랑을 받던 배우 김채연. ‘레모나걸’로 유명했던 그녀는 당시 주목받는 루키였고, 모두가 그녀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그러나 한밤중에 벌어진 ‘납치 사건’ 이후,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김채연은 사건의 전말을 최근 방송에서 처음으로 고백했다. 라디오 생방송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밤, 한 남성이 접근해 “팬인데 이야기 좀 나눌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

그는 과거 선물을 보냈던 팬이라는 말에 김채연은 피곤했지만 정중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하지만 그가 요청한 대로 차량에 잠시 탔다가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 남성은 차량 문을 잠그고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김채연은 극도의 공포 속에서도 간신히 발신 버튼을 눌러 마지막 통화 상대에게 신호를 보냈고, 도로 표지판을 읽으며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사진 = 김채연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김채연 (온라인 커뮤니티)

다행히 그녀의 남자친구가 이를 감지해 추격했고, 한 시간 뒤 그녀를 구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해버렸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당시 언론은 이 사건을 납치가 아닌 ‘자작극’으로 몰아갔다. 남자친구의 존재가 공개되면서 스캔들이 터졌고, 일부에서는 그녀가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감추기 위해 사건을 꾸몄다는 루머까지 퍼졌다.

김채연은 “당시 여배우에게 남자친구의 존재는 치명적이었다.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회사는 통제할 수 없었던 상황을 수습하려 했고, 제 진심은 묻혀버렸다”고 털어놨다. 납치 사건의 충격과 대중의 비난 속에서 그녀는 결국 연예계를 떠났다.

20년 만에 전해진 그녀의 근황

사진 = 김채연 (뉴스1)
사진 = 김채연 (뉴스1)

연예계를 떠난 그녀는 플로리스트와 파티 플래너로서 새로운 길을 걸었다. 그녀는 요리와 디자인 공부에 몰두하며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고, “100~2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한 차례 본명 ‘김성경’으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정말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두려웠다. 조금만 껄끄러운 소리를 들어도 내가 과거의 일을 떠올리게 했나 싶었다”고 말했다.

20여 년 만에 그녀는 진실을 꺼내 놓으며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는 제 경험을 연기로 녹여내고 싶다. 그동안 배운 것들이 캐릭터에 깊이를 더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복귀 의지를 밝혔다.

납치 사건 이후 세상에 낙인찍힌 그녀의 20년. 이제 그녀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김채연의 용기 있는 고백과 새 출발이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포테라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한 달에 1억을 그냥” … 김정일마저 홀린 목소리의 주인공
  • '11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순위' 3위 공유, 2위 박서준, 1위는 바로…
  •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 '돌싱글즈6' 정명, 보민 父에 간택받았나… "너무 행복해" [TV온에어]
  • '장동건♥' 고소영, 400평 럭셔리 별장서 소박한 '티타임'

[연예] 공감 뉴스

  • '텐트 밖은 유럽' 폼페이 목욕탕까지 방문한 멤버들 "활기찬 도시네" [TV온에어]
  •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 '희귀병 완치' 문근영, '가을동화' 시절 소환 "뭐든 다 할 수 있다"
  • 스타들의 고기 맛집
  • 이미주, 유재석 만난 건 필연? "이승아로 개명한 뒤 상황 좋아져"
  •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 2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3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4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스포츠 

  • 5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스포츠 

[연예] 인기 뉴스

  • “한 달에 1억을 그냥” … 김정일마저 홀린 목소리의 주인공
  • '11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순위' 3위 공유, 2위 박서준, 1위는 바로…
  •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 '돌싱글즈6' 정명, 보민 父에 간택받았나… "너무 행복해" [TV온에어]
  • '장동건♥' 고소영, 400평 럭셔리 별장서 소박한 '티타임'

지금 뜨는 뉴스

  • 1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스포츠 

  • 2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스포츠 

  • 3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스포츠 

  • 4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 5
    가을 밥상 밥도둑 강진 토하젓 궁중 진상품

    여행맛집 

[연예] 추천 뉴스

  • '텐트 밖은 유럽' 폼페이 목욕탕까지 방문한 멤버들 "활기찬 도시네" [TV온에어]
  •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 '희귀병 완치' 문근영, '가을동화' 시절 소환 "뭐든 다 할 수 있다"
  • 스타들의 고기 맛집
  • 이미주, 유재석 만난 건 필연? "이승아로 개명한 뒤 상황 좋아져"
  •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 2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3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4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스포츠 

  • 5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스포츠 

  • 2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스포츠 

  • 3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스포츠 

  • 4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 5
    가을 밥상 밥도둑 강진 토하젓 궁중 진상품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