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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어쩌나’ 꼴찌→기적의 가을야구 이끈 ‘MVP 출신’ 강타자, 日 이어 미국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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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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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4시즌 KT 위즈의 공격력을 이끈 멜 로하스 주니어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다시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시카고 컵스를 취재하는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2개 팀과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1개 팀이 로하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만에 다시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돌아왔다. 그리고 MVP 출신 다운 성적을 썼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68OPS 0.989을 기록했다.

리그 타율 7위, 최다 안타 4위, 홈런 공동 6위, 득점 2위, 타점 5위, 출루율 2위, 장타율 6위, OPS 4위 등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마크했다.

KT 로하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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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는 2017년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상륙했다. 첫 시즌 83경기서 타율 0.301(336타수 101안타) 18홈런 56타점 출루율 0.351로 가능성을 보였고, 2년차 시즌에 대폭발했다. 2018년 43홈런을 폭발시키며 김재환(44홈런·두산)에 이어 홈런 2위에 올랐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2019년엔 타율 0.322로 점프했고, 24홈런 104타점을 올렸다.

2020시즌 마침내 KBO리그를 재패했다. 142경기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득점 1위로 4관왕을 달렸다.

로하스의 맹활약은 바다 건너 일본 열도에도 알려졌다. 일본의 러브콜을 받은 로하스는 2021시즌에 앞서 한신 타이거즈와 2년 총액 550만 달러(약 77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하지만 NPB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코로나19 사태와 리그에도 적응하지 못하면서 2년간 타율 0.220 17홈런 48타점에 그쳤다.

2023년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한 로하스는 2024년 KBO리그로 복귀했다.

4년 만에 돌아온 로하스는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썼다. 특히 지난 10월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서 1-3으로 지고 있던 8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 때 꼴찌였던 KT가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친 끝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이렇게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마치자 해외 많은 팀들이 로하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시 한 번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연 로하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KT 로하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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