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로축구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가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지난 9월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울산과 강원의 경기에선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전 선수단 입장에서 양팀 선발 출전 선수 전원과 에스코드 키드 22명이 모두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과 달리 해당 경기에선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가 울산 주장 김기희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가 등장한 것은 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가 준비한 특별 캠페인으로 인구 절벽의 문제점을 시사하고 미래세대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는 경기장에 어린이가 등장하는 유일한 순간에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를 입장시켜 관중의 이목이 집중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급격하게 출생률이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7년생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해가 되면서 유소년 축구 역시 본격적으로 인구 절벽을 마주하는 시점에 도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학년이 축구팀 한 팀을 만드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울산과 강원의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드로 참가한 서윤호군은 올해 울산 지역의 모 초등학교에 입학한 유일한 남학생이다.
연맹은 에스코트 키드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련 영상을 별도 제작해 지난 7일 HD현대오일뱅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한지 4일 만에 누적 조회수 약 34만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축구와 인구 감소 문제는 무관하지 않다. 축구를 하는 어린이가 줄어들면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출생아 숫자는 2017년 35만 8000명에서 2023년 23만명으로 37.5%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축구계는 선수들의 기량 저하와 국제 경쟁력 저하 등의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K리그 드림어시스트’가 있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K리그와 WK리그 선수들이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2020년부터 시작되어 5년간 운영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연령별 국가대표와 K리그 구단 산하 유스팀에 발탁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연맹은 올해부터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구단, 후원사, 정부 기관과 연계한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K리그 구단 연고지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는 공통 관심사인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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