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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윤동희였다…대만전 4번 타자 출격! “4번타자는 고정돼야, 고심 끝에 결정” [MD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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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맨(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윤동희./마이데일리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맨(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윤동희./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타이베이(대만) 김건호 기자]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대만전 4번 타자로 출격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맨(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운명의 첫 경기다. 슈퍼라운드가 진행되는 일본 도쿄의 도쿄돔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2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만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윤동희를 4번 타자로 배치했다. 이번 대회에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류중일 감독은 4번 타자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고심 끝에 선택한 대만전 4번 타자는 윤동희였다.

윤동희는 대표팀 소집 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며, 대만에 입성한 뒤 열린 10일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웨이치안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도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박)동원이도 생각했는데, 어차피 1, 2번이 누상에 나가면 3, 4, 5번에서 득점을 뽑아야 할 것 같다”며 “5번을 동원이 6번은 (문)보경이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동원이 보경이를 생각했는데, 동희가 얼마 전에 홈런도 쳤다. 4번 타자라면 고정이 된다 싶었다. 만약에 동원이가 나갔다면 오른손 투수가 나왔을 때 또 바뀌어야 됐다”며 “그런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해서 고심 끝에 동희로 했다”고 전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맨(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윤동희./마이데일리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맨(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윤동희./마이데일리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2루수 선발에 대해 사령탑은 “(송)성문이를 먼저 넣을까 (신)민재를 먼저 넣을까 생각하다가 성문이가 먼저 나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바뀌면 민재가 들어가는 방식이 될 것이다. 저는 타순을 확 바꾸는 것을 싫어한다. 바뀌어도 하위타선 정도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고영표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 감독은 “(고)영표가 얼마큼 점수를 안 주고 가느냐, 우리가 선취점을 내느냐 뺏기느냐에 따라 투수 기용이 바뀔 것 같다”며 “우리가 앞서고 있으면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야 한다. 상황에 따라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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