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부문의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수상은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아닌, K콘텐츠 우수성을 알리게 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웹툰·웹소설 지식재산(IP)에서 시작된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모델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만들어냈다는데 높은 의의를 부여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첫 사례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정식 출시 5개월만에 누적 이용자 수 500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기반으로 게임을 넘어 K콘텐츠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권 대표는 “성진우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143억뷰가 나올 만큼 흥행한 좋은 국산 IP의 대표작”이라며 “특히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인 넷마블네오의 개발력이 결합된다면 분명 IP 팬과 게임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게임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그는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좋은 IP도 있었지만, 게임은 결국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핵심 재미는 결국 ‘액션’이라는 자신감이다. 계속 질리지 않고 다양한 전투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로 봤다.
넷마블은 게임뿐 아니라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도 참여해 있다. 한국 콘텐츠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 노력했다. 게임 내 서브 스토리 개발로 나 혼자만 레벨업 IP의 세계관 확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개최를 통한 e스포츠 활동 등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진행된 ‘프랑스 K-박람회’에 한국 대표 게임 콘텐츠로 참가하기도 했다.
멀티플랫폼 장점을 살린 ‘대중성’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닌 강점이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휴대용 소형 게이밍 PC ‘UMPC’ 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PC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는 비중이 20%에 이른다. PC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과 함께 콘솔 플랫폼 대응도 준비 중이다. 이번 게임대상 전문가·유저 투표에서도 많은 표를 끌어 모으며 막판 승부를 결정 지었다.
권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즐겨주신, 그리고 한 번이라도 경험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용자분들의 열렬한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멀티플랫폼을 강화하며 글로벌 빅마켓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권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이용자와 계속 소통하고 IP와 함께 성장하는 프로젝트가 되고자 한다”며 “e스포츠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에는 원작에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던 제주도 레이드 스토리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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