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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트럼프 ‘파리협약 재탈퇴’ 우려에…“韓 탄소중립 노선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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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재탈퇴하더라도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노선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1기 때도 파리협약을 탈퇴했지만 미국의 전체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사실 후퇴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에서 열린 COP21에서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파리협약을 탈퇴한 이력이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년만에 재집권하며 미국의 파리협약 재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그간 국제무대에서 한국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을 하기 위해 글로벌 중추 국가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현 정부는 지난 정부에 이어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40%’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 에너지, 통상, 금융, 농식품, 주택, 수송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거린 탄소중립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한 총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파리협약을 탈퇴한 후에도 주정부, 기업이 개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 추진한 만큼 트럼프 2기 또한 미국의 전체적인 트렌드는 탄소중립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 총리는 “미국어 캘리포니아는 기후변화, 온실가스 배출 규제, 자동차 연비 등 정책을 추진했고 사실 캘리포니아 기준이 전 세계적 기준이 돼 있다”면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정책과 별도로 기후변화 대응에 많은 정책을 가지고 상당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주나 기업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하는 것이 많고 미국은 중앙정부가 모든 걸 결정할 수 없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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