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폭설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제설대책을 수립한다.
순창군은 오는 15일부터 2025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재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제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기간 중 위임국도, 지방도, 군도, 농어촌도로 등 총 275개 노선, 564.2km에 달하는 관내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주요 고갯길에 대한 특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순창군은 강설 상황에 따라 총 4단계의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강설 예보 시부터 1단계를 발령해 취약 구간 사전 순찰을 강화하고, 대설경보 발령 시에는 최대 1,100여 명의 인력과 150여 대의 장비를 총동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순창군은 친환경 제설제 1,182톤을 비축했으며, 11월 중 추가로 93톤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설 장비로는 덤프트럭, 굴삭기 등 대형장비와 함께 마을 진입로와 이면도로 제설을 위한 트랙터 83대를 확보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복흥면 답동리에 제2제설기지를 신설해 군의 제설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준공된 이 기지는 임차 덤프트럭 3대를 상시 배치하고, 제설제 480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순창군은 재난문자를 통해 상습결빙구간과 도로통제 현황, 우회로 안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내 집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주민자율방재단과 협력해 골목길과 인도 제설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겨울철 재난대책을 준비했다”면서“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저한 재난대책 수립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순창의 전통문화와 발효 관광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재단은 13일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와 협력해 프랑스 현지 여행사 관계자 12명을 초청, 순창의 대표적인 발효문화 관광지를 소개했다. 방문단은 순창발효테마파크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발효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효의 고장인 만큼 발효의 대표 주자인 김장체험, 순창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류 체험을 통해 발효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며, 한국의 전통 발효 문화의 깊은 맛과 향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방문단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장담그기’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큰 흥미를 보였으며, 겨울철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인 김장 담그기 체험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협력해 아메리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11명을 초청한 바 있다. 북미 관광업계 관계자들 역시 순창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발효 관광 자원에 큰 관심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순창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는“이번 해외 마케팅을 통해 순창의 발효 문화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앞으로도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향후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역의 발효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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