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맞춤형 AI 칩을 사용하려는 연구자들에게 무료 컴퓨팅 파워를 제공해 엔비디아의 인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AWS는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및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과 경쟁하는 AI 모델 개발용 칩인 ‘트레니움’을 활용하려는 연구진들에게 1억 1천만 달러 상당의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WS에 따르면 카네기멜론대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의 연구진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1세대 트레니움 칩 4만 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AWS의 AI 칩 비즈니스 개발을 이끌고 있는 가디 허트는 “AWS가 엔비디아와는 다른 전략을 통해 자체 AI 칩에 대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AI 개발자는 엔비디아의 칩을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대신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소프트웨어인 쿠다를 사용한다.
대신 AWS는 칩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에 대한 문서를 게시하고 고객이 직접 칩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트는 “이 접근 방식이 한 번에 수만 개의 칩을 사용할 때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작은 조정을 원하는 대규모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프라를 사용하고 임대된 컴퓨팅 파워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라”면서 “그들은 성능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위해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AWS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AI 작업을 위해 새로운 유형의 칩을 활용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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