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적어도 기록적인 13년 계약, 15년 계약까지 제안을 받을 것이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대세론은 사실상 끝난 듯하다.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단장미팅을 지나쳐 오면서, 혼전 양상이다. 블리처리포트의 11일 예상 기사, 12일(이하 한국시각) 시장 동향 기사 등을 종합하면 그렇다.
우선 블리처리포트는 11일 기사를 통해 소토가 14년 6억5800만달러 게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6년차 시즌, 다시 말해 2030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이 가능한 조항을 삽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선지는 물론 양키스.
이 가격은 그동안 미국 언론들, 전문가들이 전망한 소토 몸값 중 최고 수준이다. 여전히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7억달러 계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계약 중 6억8000만달러가 지불 유예인 걸 감안하면 소토가 올 겨울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AAV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소토가 뉴욕에 있고 싶어한다”라고 했다. 여전히 뉴욕 대세론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실제 소토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양키스가 좋다고 밝혀왔고,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단, 블리처리포트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뉴욕 메츠가 이번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토의 가격이 오르면, 실질적으로 코헨의 베팅이 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야구단을 인수한 뒤 번번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초대형계약 한번 없었다. 이번이야 말로 메츠에 기회다.
심지어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소토 영입전 판세를 읽으면서 아예 메츠행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물론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년 전 오타니 영입에 아깝게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크호스라고 했지만, 양키스의 가장 큰 적수는 역시 메츠라고 해석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한 관심 있는 구단주는 소토가 기록적인 15년 계약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적어도 13년 계약을 제안 받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 27세다. 나이가 무기다. 선구안이 좋아 운동능력이 떨어져도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유형의 타자라는 분석이 많다.
헤이먼에 따르면 현재 소토 영입전은 양키스와 메츠, 토론토 외에도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두 개의 미스터리한 팀이 있다. 단, 헤이먼도 메츠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팀은 토론토라고 바라봤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소토는 팀의 승리, 그리고 승리하는 구단주를 좋아한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를 두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정리했다. 결국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가장 커 보여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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