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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정채연의 ‘심박수 로맨스’ 시작…빛 나는 ‘조립식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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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과 정채연이 주연한 '조립식 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
황인엽과 정채연이 주연한 ‘조립식 가족’의 한 장면. 사진제공=JTBC

가족의 사랑을 넘어 운명의 사랑을 확인할 시간이다. 배우 황인엽과 정채연이 그리는 싱그러운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년 동안 남매처럼 지냈지만 비밀스럽게 감춘 진심을 더는 숨길 수 없다는 듯 서로에게 ‘직진’한다.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이 따뜻하고 애틋한 가족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구는 가운데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처럼 자란 주인공들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에 돌입한다. 극의 무대는 여전히 한적한 바다마을 해동. 의사가 돼 10년 만에 돌아온 산하(황인엽)는 그동안 한 번도 잊지 않은 주원(정채연)의 곁을 더 이상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좋아해”라는 고백과 함께 숨겼던 마음을 마침내 드러냈다. 산하의 고백을 계기로 드라마는 가족과 청춘의 성장사를 넘어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로 확장한다.

앞으로 ‘조립식 가족’은 로맨스의 두 주인공 황인엽과 정채연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10대 때부터 말못 할 감정을 숨기고 있던 산하와 자신이 느끼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주원은 성인이 돼 재회해 켜켜이 쌓은 진심을 확인한다. 퇴로 없이 직진하는 이들의 모습이 ‘심쿵’을 유발하면서 이른바 ‘심박수 로맨스’라는 반응이 이어진다.  

황인엽은 '조립식 가족'을 통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제공=JTBC
황인엽은 ‘조립식 가족’을 통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제공=JTBC

황인엽은 그동안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tvN ‘여신강림’, SBS ‘왜 오수재인가’ 등 드라마를 통해 로맨스 장르를 꾸준히 소화했지만 이번 ‘조립식 가족’은 세밀하게 그려지는 아픈 성장사를 바탕에 두고 첫사랑의 감정을 키우는 한층 깊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자극한다.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이미 탄탄한 해외 팬덤을 형성했지만,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세대의 시청층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조립식 가족’의 중심인 정채연 역시 더는 그룹 아이오아이나 다이아의 멤버라는 사실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배우로 확실하게 안착한 모습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와 KBS 2TV ‘연모’에 출연하며 다진 실력을 이번 작품에서 아낌없이 쏟아낸다. 단순히 사랑의 이야기를 넘어 혼자 자신을 키운 아빠(최원영)와 맺는 관계를 애잔하게 표현하거나 단짝 친구 박달(서지혜)과 쌓아가는 유쾌하고 밝은 우정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연출자인 김승호 PD는 정채연을 두고 “꽃처럼 힘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고 설명했다. 연출자의 말처럼 밝은 에너지로 무장한 정채연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면서 작품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역할도 한다.

정채연은 극적인 상황의 변화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데도 주력했다. 천방지축 10대를 지나 성인이 돼 재회한 오빠 산하와 사랑의 감정을 키우는 상황을 연기한 그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돌이키면서도 “가족에서 연인이 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설렜다. 어떤 면에서는 파격적일 수도 있어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혔다. 전체 16부작인 ‘조립식 가족’은 13일 방송하는 11, 12회를 통해 시청자의 심박수를 높일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채연. 사진제공=JTBC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채연.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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