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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장외집회 앞두고 있는데…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추동력 부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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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추산은 1차 30만→ 2차 20만인데…

경찰 추산 1만7000→1만5000과 격차

곳곳 “이재명 무죄” 호소도 이어지지만

국민들은 ‘연속 장외집회’ 관망 분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단상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단상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주자로서 정치생명의 갈림길에 선 된 가운데, 이 대표의 무죄를 호소하는 당 차원의 대국민 여론전에 총력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연속 주말 장외집회 개최는 물론,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 100만 돌파 등 당력을 총동원한 ‘세몰이’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하지만 여권에선 이를 ‘판사겁박용’ ‘이재명 방탄’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민주당의 정부 규탄 2차 장외집회 참석 인원도 일주일 전이었던 1차 때보다도 현격히 줄어들었다. 민주당이 여론전을 강화할수록 오히려 국민적 호응, 집회 추동력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11일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권 가도 향방을 좌우할 공직선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는 오는 15일, 위증교사 1심 선고는 오는 25일 예정돼 있다. 이와 맞물려 민주당 곳곳에서는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탄원 서명과 기자회견, 결의대회 등 열기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당 관계자들은 앞다퉈 국민의 역할을 당부하고 있지만, 정작 정치권 ‘밖’ 국민의 반응은 민주당의 이 같은 총력 대응에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야당은 거리로 나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키겠단 목소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가장 최근 열린 지난 주말 집회에선 “가족의 손을 잡고 우리 이웃들과 토론하고 현장으로 함께 나아가자”라며 “그들이 지금은 저렇게 강성해 보여도 결국 그들은 우리가 맡긴 권력을 잠시 대신 행사하는 한 인간들일뿐이다. 우리가 강하지 않으냐.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으로선 16일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과 가족비리 진상규명’ 야당 합동 장외집회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집결할 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때 예정된 집회는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 중 가장 빠른 1심 선고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결과가 나오는 다음날에 열린다.

앞선 1~2차 집회의 상황을 봤을 때, 오는 3차 집회의 동력도 약할 것이란 전망도 상당하다.

3차 집회는 단순 지원 사격이 아닌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우군들과 ‘공동 주최’를 하는 형식이라, 우군들과의 공조로 얼마나 고무적인 ‘집회 참여 인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야당발 장외집회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음은 물론 ‘방탄’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 추산으로는 앞서 1차에 30만명, 2차집회에 20만명이 자리했다. 다만 경찰 추산으로는 1차 1만7000명, 2차 1만5000명이라 당 추산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더군다나 1차 집회에선 민주당이 당 추산 참가 인원을 ’10만명 이상’이라고 공지했다가 이를 다시 ’30만명’으로 정정하는 일도 있었다.

장외집회뿐 아니라 각종 ‘서명’ 영역에서도 민주당의 세몰이는 한창인 모습이다.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은 11일 오전 100만을 돌파했다.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이재명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 참여자 수는 저녁 8시 10분 기준 105만2559명이다. 탄원 서명은 강성 친명(친이재명)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와 당원들이 중심이 돼 독려했으며, 서명은 종료일에 맞춰 목표 수치에 도달했다.

하지만 혁신회의는 이재명 대표 무죄탄원 기한을 당초 예정한 종료일(11일)보다 일주일을 연장해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혁신회의는 11일까지 작성한 탄원 서명은 온·오프라인 모두 취합해 12일 공직선거법 관련 담당 재판부에 제출하고, 25일 1심 판결이 있을 위증교사 담당 재판부에는 18일까지 탄원 서명을 조금 더 모아 제출키로 했다.

혁신회의는 연장 배경으로는 “재판부에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더 알리자는 요청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기초·광역 의원들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올라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죄”라며 이 대표에 대한 무죄 탄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구호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지난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구호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는 ‘이재명은 지키고! 김건희는 심판대로’란 문구도 등장했다. 친명 인사들과 강성 당원들은 이 대표의 무죄판결 촉구 탄원 서명 독려와 함께 ‘김건희 특검법 관철 1000만 서명운동’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김건희 특검법 서명 운동’의 경우 표면적으론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압밥용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분수령을 앞두고 ‘야권 지지층 결집’의 포석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1000만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는데, 이미 각 지역위원회 차원의 발대식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이 전개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장외집회에 추동력이 붙지 않는 배경을 ‘국민들이 이미 박근혜 전 정부의 탄핵으로 들어섰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켜봤던 것’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사법리스크’ 자체가 장외에 집결 인원을 늘리지 못하는 데에 주효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보고 나서 탄핵이라는 것을 해도 별로 바뀌는 게 없겠구나라고 생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민주당을 대안 세력으로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 1심 선고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형이 나올 경우, 지지자들은 똘똘 뭉치겠지만 중요한 것은 지지자들이 아니다”라며 “국민 전체는 이 대표에 대해 ‘이제 민주당도 틀렸구나. 조만간 플랜B의 대안은 누구인지’라는 논의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판이 아무 것도 안 끝났는데, 이재명 대표를 (대권주자로) 지지하기에도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판단이 드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관망을 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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