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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쓰는 김가영, 여자프로당구 최초 4연속·통산 11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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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후 기뻐하는 김가영.
▲ 우승 후 기뻐하는 김가영.
▲ 기념 촬영 중인 김가영.
▲ 기념 촬영 중인 김가영.
▲ 김민영과 악수하는 김가영.
▲ 김민영과 악수하는 김가영.

“김가영의 시대다.”

김가영(하나카드)이 LPBA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여자프로당구에서 자신의 시대를 만들고 있다.

김가영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LPBA 결승전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대 3(4:11 7:11 11:0 2:11 11:2 11:8 9:3)으로 승리, 정상에 우뚝 섰다.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결승전이었다. 김가영은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밀리며 패배 직전에 몰렸지만, 5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10월 ‘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최초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2주 만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며 11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김가영은 2개의 대기록도 새로 썼다. 기존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했던 LPBA 3연속 우승을 넘어 LPBA 최초 4연속 우승(3차투어~6차투어)을 달성했다. 또 이번 결승전 승리로 24연승을 달성, PBA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넘어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여기에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LPBA 최초 누적 상금 5억원(5억 180만원)도 돌파했다.

반면, 프로당구출범투어(파나소닉 오픈)부터 LPBA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김민영은 프로 데뷔 후 5년만에 첫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서 “우승할 줄 몰랐다.너무 기쁘다. 새로운 기록에 감사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실력을 갖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LPBA 대표 스타 김가영은 모교인 인천문학정보고등학교(교장 김용수)를 방문해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이 수상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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